플린트는 마치 야생의 불꽃처럼 끝없는 설원에서 활활 타올랐다. 그는 마치 그것이 그의 존재 이유인 것처럼 복수를 갈망하고, 파에톤의 모든 것을 잿더미로 만들기를 갈망한다.
그와 그의 추종자들(대부분 파에톤에 의해 집과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명확한 소속 진영이 없지만, 종종 서광 연합과 협력했는데, 그 이유는 자연히 공동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광적인 복수자들은 거의 매 순간마다 분노를 표출해 존경받지는 못했지만, 여러 번 그들과 함께 싸운 바히티는 그들이 결코 무고한 사람들을 해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원수는 결코 그렇게 운이 좋지는 않을 것이다. 그들은 고통의 울부짖음으로 사라질 것이다.

한때 장교였던 플린트는 한 번의 부상을 입은 후,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아카디아라는 도시에 받아들여졌다. 그곳은 분쟁과는 멀리 떨어진 유토피아로 극장과 콘서트홀, 도서관이 있어 마치 전설 속의 예전 세계 같았다. 유일하게 없는 것은 무기였다고 한다.
아카디아에서의 나날 속에 그는 점점 이상주의적이 되었고 엔지니어 제시와 사랑에 빠졌다. 그도 인간이 이 빙하 세기에 더 잘 살 수 있다고 믿기 시작했다. 그러나 좋은 시절은 길지 않았고, 전쟁의 화마가 결국 이 외딴 마을에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어느 날 파에톤의 사자가 아카디아에 불의 수정에 대한 연구 성과를 얻기 위해 방문했지만, 행여나 전쟁에 쓰일 수 있다는 이유로 아카디아의 거절을 당했었다. 이에 파에톤은 무력을 동원해 도시를 파괴했다. 유일한 저항자였던 플린트는 불타는 폐허에 파묻히고 온몸에 화상을 입었었지만 다행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한다.
그 후로, 그는 이상적인 왕국에 대한 환상을 버렸고 복수가 그 인생의 유일한 목표가 되었다.

몇 년 후, 플린트는 제시와 다시 재회했다.
그의 옛 연인은 여전히 세상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었고, 그는 세상의 모든 악인을 잿더미로 만드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제시는 여전히 그를 깊이 사랑했지만, 결국 그 이념에는 동의할 수 없어 이 옛 커플은 서로 이별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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