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광 연맹의 사자로서 바히티는 매머드차를 몰고 눈 덮인 땅을 누비며 왕국의 구석구석을 누볐다. 그는 집 없는 난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그들을 위해 야수와 도적들을 물리치며, 마을의 건설을 도왔다. 이는 연맹이 그에게 맡긴 사명이자 스스로의 이상이다.
바히티는 어쩌면 가장 뛰어난 탐험가 중 한 명일 것이다. 그는 설원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고 최악의 추위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알고 있으며, 잠재적인 위험에 대해 극도로 예리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오랜 세월 동안 약탈자 및 파에톤과 지혜와 무예를 겨루며 뛰어난 창술과 뛰어난 지휘 능력을 갈고닦았다.
바히티는 식견이 넓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재능 있는 사람들을 사귀었다. 그래서 그는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항상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클로리스, 세르게이 같은 뛰어난 전우들뿐만 아니라 그의 도움을 받았던 수많은 일반 난민들도 그가 곤경에 처했을 때 손을 내민다.
바히티는 서광 연맹이 키운 고아로 그의 부모가 누구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려서부터 이상주의자들의 보살핌 아래 자라면서 그는 극강한 정의감을 갖게 되었다. 어떤 의미에서 그는 서광 연맹의 아이일 뿐만 아니라 그들 이념의 화신이기도 하다.
바히티의 스승은 과거 행성이 정해진 궤도를 벗어나게 하는 원인이 어쩌면 이 행성 자신의 의지일지도 모른다는 대담한 구상을 한 적이 있다. 다시 말해, 스승은 행성을 하나의 살아있는 존재로 여겼고, 만약 별 자체와 의지 교감이 가능하면 행성을 원래 궤도로 되돌려 세계를 원상태로 되돌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비록, 스승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이 이론은 입증되지 않았지만 바히티는 결코 별의 의지와 교감을 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